꽃그지 비담 김남길 VS 까칠남 하이킥 최다니엘 중 당신의 선택은?

핫하게 떠오른다 싶은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오면 요즘 가장 빠르게 붙여지는 것은 신조어 별명이다. 까칠남, 수건남, 밀크남, 짐승남, 꽃중년, 꿀벅지 등 말이다. 특히나, 2009년 하반기에는 극 중 성격이 무관심한 듯하지만, 의외의 곳에서 매력을 느끼게 하는 까칠남이 인기였다. 

대표적으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최다니엘이 까칠남으로 현재 인기순위 랭킹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주만해도 극중에서 상대 배우 황정음과의 키스신으로 검색어의 1,2위를 장악했으며, 방송이 끝난 후에는 최다니엘에 대한 질문이 쏟아진다. 약간의 올드한 외모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이유는 하이킥에서 조카로 나오는 윤시윤과 24살 동갑이다. 20대에 30대의 매력을 뽐내는 까칠남 최다니엘은 얼마전 인터뷰에서 솔로라서 외롭다는 말을 남겨, 그 자리를 채워주고 싶은 욕망을 불붙였다.
 
까칠남을 잡는 꽃그지는 국민 호감이다. 까칠남이 다소 젊은 여성들에게만 대세라는 점이 한계라면, 우리의 꽃그지는 세대를 어우르는 훈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서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내는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이 바로 꽃그지다. 

극중 김남길은 비담의 역할에 따라 의상과 헤어 등 스타일의 변화가 크게 나타난다. 길거리의 거지처럼 칼자루를 쥔채로 한량처럼 다니던 소싯적과 사령부의 수장이 된 다음 올빽의 헤어 스타일과 상대등으로 승격한 후의 머리의 금장식까지 점차 럭셔리 남성으로 변모하면서 최고의 섹시남으로 떠올랐다. 얼마 전 방송에서 김남길이 깔끔한 상대등 스타일에서 다시 예전의 다소 과하게 네추럴한 길거리 거지의 모습으로 돌아간 사진이 공개되면서 진정한 꽃그지라며, 여성팬들은 환호했다
 
까칠남과 꽃그지의 우열을 다툴 수 없는 박빙 속에서 유일하게 순백의 감정을 어필하는 밀크남 정용화가 인기 넘버3 되시겠다. ‘미남이시네요’에서 꽃남의 지후선배를 생각나게 하는 역할의 매치와 상대배우 박신혜를 처음부터 끝까지 무료 봉사해주시는 키다리오빠다. 

남장 여자의 역할이었던 박신혜가 곤경에 처할때마다 도와주는데, 그 중에서 박신혜의 머리에 수건을 올려서 도와주는 부분에 감동을 받은 여성 팬들은 수건남이라며 환호했고, 그의 뽀송뽀송한 피부결에 밀크남의 호칭을 선뜻 내주었다. 처음 시도하는 연기라 어색함이 드러나 손발이 불편할 때가 있었지만, 그의 꽃 같은 외모에 우리는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드라마는 안타까운 시청률로 마무리 되었지만, 미남이 낳은 보물 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