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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의미

by MY STYLE 200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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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개편 이후, 뉴스캐스트 서비스는 뜨거운 화두였습니다.
포털 메인의 뉴스박스 편집권까지 이양하는 파격적인 정책은 야후USA에 2~3개 업체의 편집권 이양에 비하면 꽤나 파격적인 서비스입니다. 결국 3개월 만에 언론사는 트래픽이 10배이상 상승하고 서버가 다운되는 등에 즐거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사 랭키닷컴 변화 추이
경향신문(87위→29위) 동아일보(55위→21위) 서울신문(101위→32위) 세계일보(171위→86위) 조선일보(27위→11위) 중앙일보(14위→10위) 한겨레(112위→30위) 한국일보(49위→12위) KBS(26위→15위) MBC(45위→25위) SBS(34위→23위) 머니투데이(30위→17위) 매일경제(65위→18위) 한국경제(67위→22위) 등도 전체 사이트 순위에서 가파르게 상승, 50위권 내에 포진했다(기자협회보, 8888)
출처: http://mkjr.tistory.com/trackback/56

이처럼, 천문학적인 트래픽을 양도한 네이버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이미 시물레이션으로 트래픽 손실에 대한 부분은 예측을 했겠지만 말입니다.
이 부분은 컨텐츠 생산과 유통자간의 갈등과 대립구도를 벗어나기 위한 정책이기도 하며, 네이버라는 포털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가져가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코어트래픽(사용자가 처음으로 들어오는 첫 트래픽)에 대한 파워를 더욱 가지며, 이를 통한 메인페이지에서 수익적인 부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네이버 뉴스캐스트 오픈 세달 만에, 오픈캐스트라는 서비스가 최근  오픈되었습니다.
오픈캐스트의 의미는 일반 유저, 즉 소규모의 컨텐츠 생산업체나 블로거, 캐스팅이라는 퍼블리싱의 욕구가 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입니다.

이는 뉴스캐스트의 연장이지만, 오픈캐스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뉴스캐스터와 계약관계가 아닌 일반인의 캐스트 자체가 네이버 메인에 지속적으로 퍼블리싱 될 수 있는 신선한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이 기존에 네이버 메인에 뜨기 위해서는 퀄러티 높은 블로그 포스팅 뿐이였습니다. 즉 역량있는 파워블로그 등의 컨텐츠 생산자 만이 퍼블리싱이 될 기회를 받은 반면, 오픈캐스트는 편집자에게 모든 권한을 이양하기 때문에, 컨텐츠의 수집많으로도 네이버의 노출될 기회를 얻는 것이죠.


이처럼 Know How가 아닌 Know Where를 가진 캐스터의 시대의 태동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단, 아직까지는 캐스터 아이덴티티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고, 캐스터 자체의 명성과 퍼블리싱을 지원해주는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현재는 대부분 자사 컨텐츠를 보유하거나 파워블로거 혹은 비슷한 주제로 팀블로그 형태의 그룹단위(링크: 오픈캐스트에 동참할 블로거를 모십니다) 로 움직이는 분들에게 소구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메인에 뜬 스타일렛 오픈캐스트


이런 초기 소구력이 있는 군소 컨텐츠 생산업체 즉, 스타일렛에도 좋은 기회로 보여집니다. :-)

단, 편집자에게 권한을 이양한다는 부분은 끊임없는 저작권에 이슈를 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도 AP사가 구글같은 포털사에게 끊임없는 저작권 이슈로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런 분쟁은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화가 되겠지만, 네이버가 그리는 최종 비즈니스 Goal은 무엇인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09년 4월
(주)스타일렛 팀장, 한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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