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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리더의지름길

아이리스로 1위에 오른 일본 아키타현을 향한 패션 스타일 대 공개!

by MY STYLE 201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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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로 겨울 휴가 여행 1위로 떠오른 일본 아키타 현. 4명의 패션 에디터가 그곳으로 떠날 각각 다른 트렁크를 준비했다.

 


핑크 컬러 사각 트렁크는 1백43만8천원 글로브트로터.

 

+ 휴양 여행 짐 꾸리기  계절이 2번 바뀌는 동안 여행을 하지 못했고, 여권이 화장대 서랍에 있는지 아니면 트렁크 앞주머니에 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마음은 이미 혼자 비행기에 올라탔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좌절한 상태.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행을 떠나기로 굳은 결심을 했다. 

장소는 일본 아키타 현. 원래 시끄럽고 복잡한 대도시보다 한적하고 작은 도시를 좋아하고 눈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곳으로 결정했다. 당장 떠날 것처럼 미리 짐도 꾸렸다. 옷은 따뜻하면서 무겁지 않은 니트 소재의 코트와 미니 원피스를 챙긴다. 코트는 얇은 몇 가지 아이템을 더 껴입어도 부담스럽지 않게 루스한 스타일로. 안쪽에 폭신한 퍼가 달려서 눈 위를 걸어도 끄떡없을 부츠, 그리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스니커즈까지 함께 준비한다. 신발은 무조건 편한 것으로 준비하는 게 기본이지만 많이 걷지 않는 여행에는 불편하지 않은 힐을 준비해도 좋다. 

여행 중에 한 번쯤은 꼭 격식을 차려야 할 일이 생기곤 하니까. 다음은 가방인데 쇼핑을 많이 할 일도, 많이 걸어 다닐 일도 없는 도시임을 감안할 때 빅 백보다는 가볍게 들 수 있는 클러치 백이 좋겠다. 그리고 따뜻한 료칸에 한가롭게 누워 읽을 수 있는 책 몇 권과 소소한 액세서리 몇 가지면 이번 여행 트렁크는 완성이다. 하도 상상을 했더니 이미 아키타 현에 두 번쯤은 다녀온 것 같다.  LEE YUN JU  

* 스팽글 슬립온 스니커즈는 6만9천원 탐스, 반지는 13만9천원·귀고리는 15만9천원 모두 레니본 by 레네레이드, 스팽글 리본 헤어밴드는 3만원 파머 at 레벨5, 롱 니트 카디건 코트는 4백만원대 미소니, 블랙 니트 원피스는 가격미정 플루드밍 at 레벨5, 진주 목걸이는 8천8백원 포에버21, 블랙 클러치 백은 39만5천원 타임, 악어가죽 클러치 백은 가격미정 메트로시티, 롱부츠는 가격미정 마나스.

 

 

악어가죽 프린트 트렁크는 84만8천원 투미.

 

+ 아키타 현에 눈이 내릴까요?  패션 에디터라고 여행할 때 트렁크 안 가득 하이힐만 넣어간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물론 하이힐 하나쯤은 챙겨 가겠지만 그렇다고 드라마 속 에디터의 ‘고귀한’ 트렁크 속 구성들처럼은 절대 아니다. 짐을 쌀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날씨. 특히 일본 아키타 현처럼 눈이 많이 내리는 추운 날씨의 여행지라면 트렁크 안은 더욱 분주하다.


먼저 레이어링이 편리한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골라야 한다. 어떤 룩에나 뚝딱 둘러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 무채색 계열의 니트 머플러는 필수. 여기에 여행지 여기저기를 바쁘게 돌아다니며 수없이 꺼내 들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여행 책자를 가뿐히 넣어 다닐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숄더백도 잊지 말고 꼭 챙겨야 할 아이템. 아우터를 여러 개 챙겨 갈 수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짧은 여행 일정에 가져가야 할 것은 많으니 활용도가 높은 아우터 한두 개만 선별해야 한다. 

겨우내 꺼내 든 심플한 테일러링 재킷이나 코트보다 원피스나 티셔츠, 데님 팬츠 등 어디에나 쉽게 걸칠 수 있는 바이커 재킷이 좋겠다.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할 테니까. 골목골목을 누비며 하루 종일 혹사당할 두 발을 생각한다면 스니커즈 하나쯤은 꼭 챙겨 가야 마음이 놓이는 이들이라면 이번만큼은 부츠를 고려해볼 것. 어릴 때를 생각하며 뽀드득뽀드득 소리 나게 눈을 밟으며 지나가다가 양말까지 흠뻑 젖는 대참사를 막고 싶다면 말이다.  CHOI YOU JIN  

* 미니 핸디 맵 세트는 8천1백원·폴라로이드는 27만5천원 모두 매그앤매그, 니트 모자는 6만8천원 프란세스 B., 블랙 니트 롱 머플러는 20만원대 꽁뜨와 데 꼬또니에, 무스탕 재킷은 49만9천원·퍼 트리밍 부츠는 49만9천원 모두 주크, 스트라이프 니트 톱은 6만9천원 갭, 선글라스는 가격미정 타테오시안 아이웨어, 레드 컬러 스니커즈는 4만1천원 컨버스, 메탈릭 실버 백은 가격미정 코치.

 

 

레드 컬러 트렁크는 50만원대 브릭스.

 


+ 온천에서 모든 것을 풀다  어릴 때부터 겁 없기로 유명한 나는 서른 살을 맞이한 기념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정한 목적지는 다마카와 소요카제 온천이 있는 해발 750m의 화산 지역. 뜨거운 온천수와 시커먼 바윗덩어리들, 그리고 그 사이를 그림처럼 피어오르는 유황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세상 속 고민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이처럼 이번 여행의 목적은 험한 자연이 특징인 곳. 그렇기에 여행 가방은 최대한 단출하고 실용적인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했다. 화려한 패션 용품은 짐만 될 뿐이고, 이번 여행을 위해선 몸을 보호하고 편안하게 하는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산 지역에서 즐기는 암반욕을 위해서는 간단한 의상만으로 누워야 하니 티셔츠 위에 간단히 입을 아우터로 패딩을 꼭 가져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아이템은 초경량 무게에 보온성이 뛰어난 블랙 패딩 점퍼. 그리고 레그 워머와 장갑도 빼놓지 않고 가져가야 한다(필자는 저혈압으로 혈액순환이 느려 손발이 늘 얼음장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유황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경관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세상 속 잡음을 완벽 차단해줄 헤드폰과 음악이다. 최대한 볼륨을 높이고 눈앞에 펼쳐진 장관을 바라보며, 한동안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마지막으로 또 하나! 듣자 하니 유황 가스가 보통 괴로운 게 아니란다. 눈에서 눈물 맺힐 일이 없으려면 안경도 함께 가져가도록.  AHN JUNG HEE  

음반은 3만원· 음반은 3만원, 골드 컬러 휴대폰은 3만8천원·핑크 컬러 패스포트 케이스는 2만8천6백원·지퍼 디테일 블루 스키니 진 16만8천원 모두 매그앤매그, 블랙 컬러 안경은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 by 룩옵틱스, 라이더 부츠는 29만9천원 올리비아 로렌, 블랙 컬러 패딩 점퍼는 55만5천원 ck 캘빈클라인, 브라운 컬러 숄더백은 가격미정 멀버리, 워머 레깅스는 9만8천원 탱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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