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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쇼퍼홀릭

꽃보다 남자의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은 그녀 수진

by MY STYLE 200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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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를 보면 김범의 첫사랑 역할로 등장하는 익숙한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우윳빛 뽀얀 피부에 긴 생머리, 코끝에 귀여운 점이 트레이드인 슈가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지만, 얄미울 정도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박수진은 여전하다. 



화이트 원피스는 플라스틱 아일랜드, 블랙 베스트는 에린 브리니에.


different face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의 첫사랑 상대로 수진 씨가 캐스팅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정말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수진 씨는 누군가의 첫사랑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은 얼굴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 정말요? 여전히 슈가 때의 귀엽고, 청순하고 이런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기 때문인가 봐요. 그런데 실제 성격은 그런 느낌과 정반대랍니다. 사실 차은재보다 금잔디에 가까울 정도예요. 저를 잘 아는 분들이 이번 드라마를 보면 가식적이라고 놀릴지도 모르겠군요. 하하. 

<꽃보다 남자>를 보면 대부분 개성이 강한 역할이 많은데요. 그런 캐릭터들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낼 계획인가요? 오히려 그런 캐릭터와 반대되는 차분한 역이기 때문에 눈에 더 들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금잔디나 F4의 에피소드들이 숨 가쁘게 흘러간다면, 제가 등장하는 신들은 조금 더 천천히 호흡하면서 볼 수 있거든요. 대사 톤도 차분하고 느리고…. 

슈가일 때도 유난히 투명하고 예쁜 피부였는데,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얇고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을 것 같아요. 음, 알려드릴 순 있지만, 따라 하기에는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어요. 저는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편이거든요. 한때 알로에를 이용한 뷰티 케어가 굉장히 유행했잖아요. 당시에 저는 집에서 직접 알로에를 심어서 이용할 정도였어요. 얇게 저며서 얼굴에 붙여보기도 하고 즙을 내어 밀가루와 섞어 팩을 만들기도 했죠. 또 최근에는 쌀뜨물이 피부 톤을 환하게 한다고 해서 헹굴 때 집중적으로 사용했는데, 이 방법은 저와 잘 맞지 않더라고요. 피부 트러블은 거의 생기지 않는 편인데 어제부터 빨간 뾰루지들이 올라왔어요. 

마치 44사이즈에 꼭 맞춘 것 같은 스키니한 몸매를 유지하는 법도 궁금해요. 다이어트를 하거나 특별히 좋아하는 운동이 있나요? 저는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식사를 조절하는 다이어트는 불가능해요. 대신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챙겨서 하는 편인데, 유산소운동보다는 힙업이나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웨이트 프로그램을 주로 해요. 스트레칭도 빠뜨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요가도 즐겨 하는 편이죠. 참, 웨이크보드나 스쿠버다이빙 같은 액티브한 수상 스포츠도 좋아해요. 

오늘은 전혀 다른 두 가지 버전의 메이크업을 했는데, 어느 쪽이 더 맘에 드나요? 가벼운 베이스에 블러셔로 혈색만 살리는 메이크업은 평소에도 즐겨 하는 편이죠(사실 그녀는 파운데이션이나 립 컬러는 전혀 바르지 않았다). 번진 듯한 스모키 아이처럼 강한 패턴도 재미있어요. 인형처럼 예쁜 모습은 아니더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죠. 

촬영 없는 날, 혼자 메이크업을 하기도 하나요? 파우치에서 결코 빠뜨리지 않는 뷰티 리스트를 공개해줄 수 있나요? 쉬는 날은 자외선 차단제와 비비크림 정도만 부분적으로 바르는 게 다예요.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이템은 맥의 수분 미스트와 핑크 립스틱인데요. 픽스 플러스는 피부가 건조하거나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 사용해요. 사실 립스틱은 거의 바르지 않는 편인데, 맥의 엔젤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컬러예요. 아, 피부과에서 구입한 비비크림도 피부 트러블을 커버하기 위해 챙기는 편이에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꽃보다 남자> 이후에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요? 이번 달 <꽃보다 남자>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선덕여왕>에 합류해요. 역할은 제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퇴폐적인 역할이나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영화 <태풍>의 이미연 선배님 같은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도 좋아요. 아, 벌써 끝난 건가요? 더 궁금한 건 없나요? 사실 하나 있어요. 

<꽃보다 남자> 중에서는 누가 가장 맘에 들어요? 하하. 요즘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에요. 드라마 속 캐릭터로 보자면 다들 매력적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김범 씨 스타일이 가장 맘에 들어요. 실제로도 자상하고, 편하고, 친구 같은 스타일이 좋거든요.


출처: 스타일렛(www.stylet.com) , 스타일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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