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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쇼퍼홀릭

스타일렛 매거진_올겨울, 패딩을 시크하게 즐기는 법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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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패션에 계절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의미가 사라졌다 하더라도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날이면 어쩔 수 없이 스타일과 실용성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통장 잔고는 추운 겨울 유난히 더 춥게 느껴지게 만들고 지나가는 커플은 옆구리를 얼음 송곳으로 콕콕 찌르는 느낌이다.
스타일에 죽고 사는 스타들도 겨울이면 촬영장에 패딩 점퍼 차림으로 나타나곤 한다.
 
 
 
올겨울 뻔하지 않은 패딩 룩은 웨어러블하면서 세련되고 섹시하기까지 하다.
배두나는 화보에서 라코스테(Lacoste) 패딩 점퍼와 사이하이 부츠를 매치하여 현실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도 아찔한 각선미를 뽐내 화제가 되었다.
드레스가 앞과 뒤의 반전이 있는 것처럼 겨울 패딩 룩에는 위와 아래 반전에 묘미가 있다.
 
 
 
그 어느 해보다 얇고 가벼워진 패딩은 실제로 입기에 실용적이면서도 한결 얇은 부피 덕분에 날씬해 보일 수 있다. 물론 코트나 자켓에 비해 뚱뚱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패딩의 진짜 매력은 그 부피감을 즐기는 것에서 시작한다.
상체는 볼륨있게 하체는 스키니하게 연출하여 전체적인 강약을 조절하면 오히려 하체 통통족은 다리가 늘씬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줄 수 있다.
게다가 패딩은 코트처럼 실루엣이나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입을 수 있는 경제적인 아이템이며, 매 해 꺼내 입을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이다.
 
 
 
겨울 아우터가 블랙, 네이비, 그레이 등 모노톤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에 비해 패딩은 넓은 컬러 선택의 폭을 지닌다.
코오롱스포츠는 빨강, 초록, 노랑 같이 밝은 색상 패딩을 선보였는데 아웃도어룩, 캐주얼 룩 모두 잘 어울리는 멀티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었다.
컬러를 선택했다면 그 다음은 전체적인 실루엣을 생각하는 일만 남았다.
 
 
 
스키니도 좋고 타이즈도 좋다. 타이트한 라텍스 팬츠도 좋고, 이번 시즌 유행하는 프린트 레깅스도 좋다.
무조건 다리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만 하면 된다.
약간의 공기도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이는 하의와 킬힐 혹은 매끈한 라인의 부츠를 매치해 전체적인 실루엣을 길게 늘여준다.
코트보다 저렴하지만 따뜻하고 종횡무진 스타일을 넘나들 수 있는 아이템이 패딩이다.
더 이상 패딩이 시크하지 않다는 편견은 버리자.
패션에는 정답도 왕도도 없다고 했다.
 
 
 
<사진 = 라코스테, 코오롱스포츠, ‘지붕 뚫고 하이킥’ 방송캡쳐, ‘그들이 사는 세상’ 방송캡쳐>

(이미지제공:aprilmag)

STYLET Magazine Editor Yoonjin stylet@tricycle.co.kr 

출처 : 스타일렛닷컴 매거진(올겨울, 패딩을 시크하게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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